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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8일(수요일)
오늘은 이상반응에 대해 기록해 보겠습니다.
지난 방문 이후 컨디션은 괜찮으셨는지, 병원가시거나 새로운 약을 드신건 없으신지 확인합니다.
"피곤했는데 한 2-3일 좀 쉬니 괜찮아 졌어요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잠깐 고민이 되었는데요. 그냥 넘어가야 할지, 어떤 증상이라도 기록을 해야 하니 기록에 남겨야 할지 말이죠.
임상시험프로토콜마다, 임상시험코디네이터, 책임연구자 마다 기준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어요.
같은 피곤함 증상이라도 그냥 넘어가는 분들도 있죠. 저도 PI교수님께 여쭤보니
"나도 늘 피곤해요^^;; 괜찮아지셨다고 하니 기록할 필요 있을까요?" 하십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증상이지만 원칙은 동의서 획득 이후 모든 증상 및 징후는 이상반응입니다.
사소해보이더라도 모두 기록하는 것이 원칙이죠.
특히 항암과제에서는 이 피곤함 증상이 괜찮아지셨더라도 나중에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구요.
그럴 경우 약과의 인과관계에 따라 투여전이냐 후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도 있는데, 이미 피곤한 증상이 있었고 그 이후로 다시 생긴 피곤함으로 컨디션이 저하되었다면 이미 있었던 증상의 진행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되거든요.
저는 그래도 PI교수님 논의하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이전 00년 UK월 UK일 부터 Fatigue 시작되었으나 2-3일 후 회복함.
Grade 1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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