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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즐거움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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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독후감 보다는 어렸을때부터 책속에 좋은 글귀나, 기억하고 싶거나, 기억해야 할 문구들을 표시해 두었다가 공책에 옮겨 적어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공책이 블로그가 되었지요.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그 글귀들만 보고도 책을 다시 읽은 것 같이 느껴지거든요. 기억에도 잘 남아요^^

책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이나, 독서의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올려보겠습니다. 

이 책은 많이들 아시는 [미움받을 용기] 라는 책을 쓴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책입니다.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기시미 이치로 



<미움받을 용기> 의 작가가 쓴 아들러심리학으로 본 '일'

전체적인 키워드는 일에서 '공헌감'을 찾는 것이고,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존재함'으로 타자에게 공헌할 수 있다는 내용.

일본 작가들의 글은 쉽게 읽히는 것 같다.


p48

<간호과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다. 간호사에게는 병원 등에서 접하는 환자가 많은 환자 중 한 명에 불과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입원이라는 비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만나는 간호사가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그런 자부심을 갖고 임하면, 일이 그저 힘들고 괴롭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


p84

<뭔가 특별한 일을 하지 못해도, 젊은 시절에 할 수 있었던 일을 할 수 없게 되어도, 자신의 가치가 조금도 줄지 않았다고 여기려면, 젊은 시절부터 자신의 가치를 일하는 것에서만 찾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p154

<늘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나가사키에서 피폭된 작가 하야시 교코가 이런 글을 썼다. 동창회에 가게 된 어느 날, 입을 옷이 없어서 가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더니 전남편이 이렇게 대답했단다. 당신은 친구가 보고 싶은 거야, 옷을 보이러 가고 싶은 거야?(중략) 친구가 보고 싶지.(중략) 그려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해. 그리고 그렇게 하기로 정했으면 나머지 불필요한 것은 버려.(피폭을 살며 중). 이것이 이후 하야시의 삶의 길잡이가 되었다.

일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다. 일을 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할지, 또 스스로 정한 일이라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여길지 마음 쓸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정한다는 건 그런 뜻이다.>


p208

<지금 즐길 수 있는 일이 편한 일이라는 뜻은 아니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고 그런 자신을 좋아하려면, 누군가에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고 있다, 공헌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 자신을 좋아할 수 있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p210

<타자는 틈만 나면 당신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강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들러는 이런 사람을 '적'이라 불렀다. 하지만 타자는 필요하면 당신을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는 '친구'다.

일하는 것은 타자에게 공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공헌은 반드시 행위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일한다 해도 언제까지나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병에 걸리거나 나이가 들면서 일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도 인간은 존재함으로써 타자에게 공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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